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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새로운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블랙 쇼맨은 과학 수사를 뛰어넘는 대범한 증거 수집을 토대로 사건을 추리해 나간다. 그러면서 등장인물 저마다 알리고 싶지 않았던 크고 작은 비밀을 단번에 독자들에게 드러낸다. 살인 사건의 시간부터 진상을 밝히고 진범을 찾을 때까지 마치 한 편의 쇼를 기획하는 마술사 같다.
들어가기 전, 스포는 아니지만 다소 내용과 전개 예측이 가능할 수 있는 문구가 있을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1. 독서 하이라이트 문구/ 인상 깊은 문구, 포인트 문구: ✍
#1 "진상을 파헤치는 걸요. 아버지가 누구한테 왜 살해됐는지, 나도 내 손으로 알아내고 싶어요.”
#2 "상속받아야 할 재산이 사라졌다……"
#3 "그 메시지는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단서 중 하나야"
#4 "오랫동안 소중히 간직해 온 이야기라고만 하셨대요.”
#5 "이제 모든 퍼즐이 맞춰졌어. 쇼타임까지는 기다려주시길 바랍니다."
2. 독서 개요/줄거리 📖
대기업 취직 후 약혼자와 꿈꾸던 결혼식을 준비해 나가던 마요. 경찰서에서 온 한 통의 전화를 받고 그녀는 고향으로 간다. 이제 너도 행복해질 일만 남은 거라던 아버지와의 전화가 생전 마지막 통화가 돼버렸다. 경찰은 아버지의 사체에서 교살의 흔적을 발견하고, 곧바로 살인 사건으로 전환해 대대적인 수사를 벌인다. 이름조차 없는 조용한 마을에서 살인이라니, 게다가 아버지는 마을 전체에서 존경받던 교사였기에 온 마을이 시끄러워진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잠길 새도 없이 고향 집구석 구석 현장 감식에 협조하고 있는데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쓴 수사관 사이에서 괴팍하게 소리치는 한 남자가 들어온다. 남의 집에 허락도 없이 들어왔다고 노발대발하는 남자, 알고 보니 마요의 삼촌 다케시다. 다케시는 미국에서 유명한 마술사였다. 마요가 태어나고 단 두 번 만났을 뿐이다. 그는 왜 10년 만에 연락도 없이 나타난 걸까? 하필 아버지가 살해당한 다음 날에.
[프롤로그]: 전직 마술사이자 사건 해결의 중심인물인 마요 삼촌의 과거 활약에 대해 보여준다.
[1장~4장]: 마요는 고향에 있는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형사를 통해 듣게 되고 오랜만에 잊고 있었던 고향으로 내려가게 된다. 아빠가 죽기 전 다 같이 예전에 죽은 중학교 친구를 추모하기 위한 동창회를 준비하던 참이었는데...
[5장~9장] : 마요는 형사의 협조 요청에 응하고 아버지의 집인 현장에 도착해서 수색을 하던 도중 삼촌이라는 사람이 나타난다. 삼촌은 단 두 번 만났을 뿐인데 여러 가지 정황을 보고 사건의 실마리를 잡아가기 시작하는데, 이 삼촌 너무나도 비범하다. 둘은 이번 사건이 살인사건이라는 것을 알고 진범을 함께 찾기로 다짐하며 동창회를 준비하던 친구들의 알리바이와 관계부터 조사하고자 한다.
[10장~ 15장] : 마요와 삼촌은 경찰의 수사와는 별개로 동창회에 참석하기로 했던 마요의 친구와 관련 인물들의 관계를 파악하기 시작하고, 장례식장에서 수상한 동태를 보인 인물을 파악하기 위해 식장 안의 모든 상황을 몰래 촬영하기로 한다.
[16장~25장] :한 친구를 통해 아버지가 동창회 날 오랫동안 소중히 간직해온 이야기를 전하겠다고 이야기한 사실과, 도청을 통해 경찰이 숨기려 한 정황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결정적인 퍼즐을 맞추기 위해 마요와 삼촌은 경찰을 강하게 압박한다.
[26장~29장] :모든 사건이 해결됐다! 사건의 진상을 고발하기 위해 모든 사람들을 동창회라는 명목으로 불러내고, 결국 범행의 숨겨진 뒷 이야기와 범인이 밝혀진다!
[에필로그] : 두 사람의 관계를 위한 한 마술사의 쇼타임이 펼쳐진다.
3. 느낀 점, 리뷰 💭
#1 읽으면서 마요 삼촌의 비범함에 대한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마치 다 안다는 듯한 말투로 능구렁이처럼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이 대단하기도 하고 떠보는 스킬이 정말 남다른 것 같다ㅋㅋㅋ 전직 마술사라고 했었는데 마술사라기보다 탐정에 가깝지 않을까?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지켜보면 탐정이 더 어울리는 듯하는 생각을 했다. 명탐정 코난의 괴도 키드 같기도 하고 코난 같기도 하다. 하도 명탐정 코난을 많이 봐서 그런지 구성이나 등장인물에서 유사성을 많이 느꼈다. 그래서 감탄하며 매우 재밌게 읽었지만 추리의 과정이 남다르게 색다르게 다가오지는 않았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가면 산장이 더 재밌었다!
#2 살인의 이유와 숨겨진 사정에 대해 밝혀졌을 때 인간은 자신의 욕망 앞에서 누구보다도 비겁하고 추악해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한번 숨기려고 한 비밀은 또 다른 비밀로 덮어야 하고 그렇게 계속 가다 보면 처음의 이유도 모른 채 악마가 되는 모습을 느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무서워졌다. 하지만 현실에 치이고 그 속에서 나름대로 고뇌했던 과정에서 보여준 캐릭터의 모습은 세상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마냥 이해 못 하지많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아닌 건 아닌 것이니 나에게 이런 순간이 온다면 반드시 선하고 올바른 과정을 선택하길, 헛된 욕망이 휘둘리지 않길 바란다.
4. 독서 마무리 한줄평: ✍
' 히가시노 게이고를 사랑하는 팬이나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 부담 없이 읽기 좋은 최신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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