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란 무엇인가? 총 5편으로 구성된 EBS 다큐 중 첫번째 내용은 '돈은 빚이다.' 라는 주제를 담았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돈, 지폐는 어떻게 생겨났는지, 현재와 같은 경제 구조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돈은 어디서 발행되며 어떠한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있는지 등 돈의 흐름과 본질적인 시스템에 대해서 자세하게 파헤치면서 평소 경제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는 큰 충격과 깨달음을 줄 것이다.
1. 지폐는 어떻게 생겨났고 현재와 같은 경제 구조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
과거 영국에서는 지폐 대신 금을 사용하는 시대였고 금이 너무 무거워 보관하기가 힘드니 금을 맡기면서 증서를 받기 시작했다. 이를 보관하던 사람이 금을 맡겨주는 대신 적절한 보수를 받게 되고, 받은 금으로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들에게 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으면서 돈을 벌어들이기 시작한다. 이에 영국정부는 정부의 인증을 얻은 증서를 합법적으로 발행할 수 있는 권리를 주게 되는데 이것이 은행과 지폐, 이자의 원조가 된다.
2. 돈은 어디서 발행되며 어떠한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있는가?
돈은 중앙 은행에서 발행되며 이것을 우리가 아는 은행, 기업, 일반인들에게 대출해준다. 또한 예금액을 보관해주기도 한다. 예금한 금액은 다시 돌려줄 것을 고려하여 부분 지급 준비율(지급 준비율) 10%를 제외하고 나머지를 대출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자를 붙여 빌려 주는 데 사용한다. 따라서 예금액 대부분은 실제로 은행에 모두 존재하지 않으며 거의 다 대출에 사용된다. 예금을 하는 사람에게 약간의 이자를 붙여서 다시 돌려주지만 예금액을 다른 사람에게 대출해주면서 받는 이자로 얻는 수익이 훨씬 높다. 결국 우리는 다른 사람이 내가 예금한 돈으로 대출을 받고 은행이 이자를 취할 수 있도록 돈을 빌려주는 셈이 된다.
3. 중앙은행의 역할 및 중앙은행이 조장한 경제적 역기능
중앙은행의 역할은 통화량(시중에 나온 돈의 양)을 조절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크게 1. 대출 시 이자율을 조절하고 2. 화폐를 발행한다. 대출을 풀어주고 시중에 통화량을 늘리게 되면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현상인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이렇게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부동산이나 여러가지 재산에 거품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는 다시 디플레이션(통화량의 축소로 물가가 하락하고 경제활동이 침체 되는 현상)이 발생하도록 유도된다. 빚을 상환할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까지 대출이 가능했던 상황에서 통화량이 다시 줄이면서 부동산의 가격이 떨어지게 되고 무리한 빚을 졌던 사람들이 파산하게 된다. 돈이 상품이나 노동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빌린 빚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지는 빚의 총양은 정해져 있고 우리의 통화 시스템은 사실 이자가 없다. 하지만 은행은 이자를 만들었고 돈이 적게 돌게 되면 누군가는 이자를 값기 위해 어디선가 돈을 가져와야 한다. 즉 자신의 이자를 값으려면 누군가의 대출금(어떤 가게의 자산)을 가져와야하고 정해진 빚 안에서 플러스 이자를 값기 위해 서로 뺏고 뺏으며 경쟁해야한다. 즉 은행은 통화량을 관리하면서 이자시스템을 활용해 우리끼리 경쟁하도록 만들었다. 따라서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계층이 제일 먼저 피해자가 되기 쉽다.
4. 경제적 역기능/ 경제적 상황 변화(디플레이션)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일은 무엇인가?
경제는 상승과 하강의 일정 주기가 있다. 이것을 봄, 여름, 가을,겨울 사계절로 생각할 수 있다. 언제 정확하게 위기가 올 지 미리 알 수 는 없지만 위기를 예측할 수는 있다. 돈의 큰 그림을 보려면 미국의 금융정책을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는 석유, 나무 등의 자원을 수입에 의존하고 이것을 달러의 가치에 큰 영향을 받는 다는 의미가 된다. 달러는 기축통화이기 때문에 미국이 시작이 세계 전체의 경제에 큰 영향을 준다. 따라서 우리는 미국과 세계의 경제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으며 경제 흐름 속에서 지금의 상황이 어떤지 스스로 중심을 잡고 판단해야한다. 돈이 돌아가는 원리를 모르면 희생자가 된다. 돈은 빚이고, 빚은 돈이다.
5. 깨달은 점, 벤치마킹 ✍✍
많은 경제학 책에 녹아들어 있는 자본주의의 구조에 대해서 배울 수 있어 좋았다. 은행에 대해서 흔히 사람들이 하는말이 "이자놀이 한다."라고 하는데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어서 좋았다. 은행에 투자하는 것보다 은행처럼 행하는 것이 답이라는 책을 얼마전 '나는 부동산과 맞벌이 한다' 라는 책에서 보았다. 예전에는 금리가 높았기 때문에 저축이 부를 축적하기 위한 답이 됐을 수도 있었지만 세상은 달라졌고, 달라진 세상에 맞춰 우리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투자의 수익률을 계산해 적어도 은행에 저축했을 때 받을 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가져올 곳에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이 더더욱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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