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있던 당근 판매 한번 해볼까? 생각에 어플 들어가서 물건 이것저것 등록해서 올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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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냐? 왜 내 당근 물건 문의가 이렇게 안 들어오지??
내 당근 물건 왜 이렇게 인기가 없냐고!!
그래서 온도 높은 사람들 활동한 거 눈팅하고 나름 분석한 결과 여러 가지 혼자만의 뇌피셜을 완성시킴.
명품은 비교적 시세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상태가 좋으면 하트 많이 받음💗💗💗 즉, 사람들의 관심이 많음. 가격 욕심 많이 버리면 빨리 명품 처분 가능함. 나는 명품 없음😂 판매글 올렸다가 그냥 빨리 처분하고 싶어서 처분에 목적을 가지고 나눔 하자! 해서 다시 나눔글로 바꿔 올렸더니 문의글 폭주함!!
사람들은 공짜를 너무 사랑함. 하긴 나도 그럴 듯, 이런 거 귀찮게 문고리로 가져가려나? 하던 물건도 무조건 나눔 하면 기꺼이 가져가심. 요런 텀블러 막 회사 로고 그려져 있는 거고 용량도 적어서 이거 누가 가져가려나? 했는데 바로 문의 옴.
가끔 나눔 하면 감사하다고 커피까지 두고 가주시는 따뜻한 분 계셔서 기분 좋아졌다 💗💗 나눔도 돈 들어오는 게 없어서 별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은근히 주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음.
세상은 아직 따뜻하구나❣❣
가끔 온도 높은 사람이라 믿고 편하게 문고리 했는데 물건만 가져가고 입금을 몇 시간 동안 안 해서 사기당했다고 착각했을 때도 있었음. 결국 나중에 보내주긴 하던데... 주의!
다시 돌아와서 그럼 당근 내 물건 잘 팔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답은 무조건 싸게 팔아라! 욕심 버리는 게 답임."
만원 이하로 올리면 대부분 반응이 오는데 사용감 있는 건 5천 원 아래까지 내리니 문의 꽤 들어와서 잘 나갔음.
다이소에도 새 상품 물건 몇 천 원 안 하는데 명품 아닌 거 사용하던 물건 너 같으면 사겠니? 스스로 물어보고 가격 조절하면 욕심 내려놓을 수 있음.
야금야금 팔아서 4만 원 벌었다.. 안 쓰던 물건들인데 이게 어디얗ㅎㅎㅎㅎ
✅ 결론
✔ 명품은 가격경쟁력 확보하면 인기 좋음.
✔ 비슷한 품목 다른 사람들이 파는 거 검색해 봐라! 그 가격보다 무조건 싸게 내놓아라.
✔ 상세 사이즈, 사용감, 상태 적고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 많이 찍어서 올리고 친절한 멘트를 구체적으로 작성하라.
✔ 나눔 많이 하고 거래 원활하게 하면 온도 높아져서 사람들이 그거 보고 나를 신뢰하게 되고 낮은 온도보다 연락 올 가능성 높음.
✔ 많이 사고 당근에 많이 내놓지 말고 그냥 적당히 미니멀 라이프를 누리자. 팔기 귀찮다.
✅ 주의
✔ 온도 높다고 다 믿고 거래하면 안 됨. 문고리 할 때 물건 보고 바로 입금할 수 있도록 협의하거나 선입금 제시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음.
✔ 귀차니즘, 일하느라 바쁜 현생 직장인은 당근 비추 시간대비 소득 적음(명품 빼고)
✔ 나눔은 노쇼 발생 할 수 있음 (십자수 아이랑 함께 한대서 좋은 마음으로 나누겠다고 주소까지 알려주고 온다고 했는데 온다고 한 날 연락두절, 채팅창으로 의사 계속 물어보았으나 읽고 계속 씹음. 안되면 안 된다, 마음 변했으면 변했다 말이라고 해줍시다. 아이 키우시는 분이 그러면 너무해..)
✔ 문고래 거래는 입금을 빨리 안 해줘서 마음고생 하게 될 수도 있음. 이 문제 방지하기 위한 서로 간의 협의 필요할 듯 (무조건 선입금해달라고 하면 구매자 쪽에서 믿지 못하거나 거부감 느낄 수 있으니 부드러운 방법으로 소통하는 것이 좋을 듯함)
👍 거래는 신뢰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낌
모인 돈으로 휘뚜루마뚜루 일하러 다닐 때 사용할 보부상 가방 장만함. 한 해 동안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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